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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3개월 남아···흔들림 없이 국정 매진"

문 대통령 "임기 3개월 남아···흔들림 없이 국정 매진"

등록 2022.02.08 11:42

수정 2022.02.08 11:44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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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국무회의 주재"일상·민생 회복 희망 키워나가야"1월 제출한 추경안, 국회 협조 당부생활 물가 안정 최우선 목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고, 임기도 3개월 남았다"며 "오미크론으로 더욱 엄중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끝까지 방역과 민생에 전념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히며 국민 경제에 대해 진단하고 추경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추경 국회 처리 당부

한달 만에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내외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안정적으로 국민 경제를 관리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공정한 선거 관리 통해 흔들림 없이 국정에 매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무엇보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의 첫 번째 사명을 다함과 동시에 일상 회복, 민생 회복 희망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화된 방역 조치가 계속 연장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은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이 분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빨리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는 지난 1월,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월 추경안 제출은 평상시에는 전례 없는 일이지만 그만큼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발생한 초과세수를 최대한 빨리 어려운 국민들께 돌려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따라서 "신속한 지원이 생명인 만큼 국회의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각지대 해소 등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성심껏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 7회 국무회의. 사진=청와대 제공.제 7회 국무회의. 사진=청와대 제공.

"안정적 경제 관리 최선"

문 대통령은 경제에 대해선 "코로나가 재확산 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우리 경제는 4.0% 성장률을 달성해 G20 국가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며 "1인당 국민 소득도 3만 5천불 시대를 열게 됐다. 우리 정부 들어 3만 불을 기록한 이래 4년 만에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용도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며 위기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고,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재확인 했듯이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한결같이 우리나라 신용 등급을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전망도 안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의 기초는 어느 때보다 튼튼하며 강한 경제 반등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최근 공급망과 실물 경제, 금융 시장 등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적 불안 요인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세계적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고 미국 연준을 비롯해 각 국은 통화 정책을 정상화하며 금리 인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안정 총력 주문

이에 "정부는 국제 정세와 경제 흐름, 통화 정책과 금융 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선제적이며 체계적으로 위험 요인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가동해 분야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만일 사태에 대비한 종합 대응 계획을 미리 마련해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 요인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계 부채 상환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 취약 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대외적인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 국내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주요국들에 비해서는 물가 상승폭을 낮게 유지해왔지만, 지금의 물가 상승도 민생에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들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서민들의 생활 물가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다각도의 물가 안정 대책을 적기에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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