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계열 부동산개발업체 신세계프라퍼티는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지난달 진행된 여의도 IFC 인수를 위한 1차 본입찰에 참여했다. 오는 14일 열리는 2차 본입찰 참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통상 부동산 매각 거래는 1차 입찰로 끝나지만 이번 거래는 인수가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격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입찰도 진행한다.
이번 인수전에는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 ARA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대형 쇼핑센터 개발을 위해 IFC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의도는 서울 3대 상권으로 꼽힌다. 일 유동 인구가 30만명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2월 여의도에 개점한 '더현대서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픈 3개월 만에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현대서울이 지난해 기준 국내 백화점 매출 순위 20위 안에 들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점도 신세계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한 배경으로 꼽힌다.
IFC를 보유한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오피스 건물 3개동 뿐만 아니라 콘래드호텔 건물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신세계그룹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조선호텔 브랜드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개발 업체로서 좋은 매각의 경우 인수를 검토한다"며 "2차 본입찰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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