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후에도 일할 방법 찾는다···고령자 계속고용제도 추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인구 충격에 대응해 고령 인력 활용을 늘릴 방안을 검토한다.

고령층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해 고령 인구가 60세 정년 이후에도 일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4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주요 분야 및 논의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생산연령인구를 확보하기 위한 고령자 고용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고령자 계속고용제도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령자 계속고용제도는 기업에 60세 정년 이후 일정 연령까지 고용연장 의무를 부과하되, 재고용·정년연장·정년 폐지 등 고용연장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고령자에 대해서도 60대 후반이나 70대, 80대 등 연령 계층별로 차별화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과 취업 정보 제공 등 고령층 고용 인프라도 더욱 확충하기로 했다.

외국 인력 활용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단기적 외국 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인력 수급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신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외국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비자·세제 등 지원을 검토한다.

정부는 지역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축소사회에 대비한 적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초등 학령인구 급감을 고려해 재원·시설의 효율화는 물론, 공교육 기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을 살펴본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고교학점제 내실화를 추진한다. 대학은 정원의 합리적 조정 등을 통해 적정한 규모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 적정한 교부금 수요와 교육 부문 간 재원 배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부금 제도 개선 방안을 찾는다.

이외 정부는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해 간부 중심 군 정예화 방안도 논의한다.

소멸 위험지역 지원과 함께 거점도시 활성화와 지역 자립 역량 강화 방안을 검토한다.

인구 충격 대응 전략은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수립하기로 했다.

단기는 생산연령인구나 학령인구 등 당장 5년 내 대응이 시급한 분야, 중기는 10년 내 성과가 필요하며 지금부터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분야, 장기는 10년 후 충격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제도 개혁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