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강원 지역 유세 버스에서 사고 발생안철수, 선거 운동 일정 전면 중단최진석 "송구스러운 마음, 사태 수습 최선"
국민의당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20분쯤 천안시 신부동 종합터미널 앞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안 후보 유세 버스 안에서 기사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 버스에 외부에 장착된 LED 전광판에 전원을 공급하는 발전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
최진석 국민의당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차량광고) 업체에서 버스에서 발전기를 통해 LED 전광판을 틀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문을 열고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 전광판을 틀어 놓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 1명은 강원지역 유세차량 운전자로, 천안 버스와 똑같은 이유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원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해당 피해자는 맥박은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또 사고를 당하신 분들께 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돌아가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응급실에 계신 다른 한 분은 꼭 쾌차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했다.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당분간 전면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선거운동의 부담을 지금 생각할 때가 아니다"며 "지금은 돌아가신 분과 입원해 계신 분들을 애도하고, 그다음에 쾌유를 기원하고 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다. 당에 부담이 되는 것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희생자의 명복을 빌었다. 이 후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또 다른 희생이 없도록 모든 분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안철수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치료 중이신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유가족과 안철수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moon334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