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금융권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을 상대로 '기후 스트레스테스트' 및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유도' 등을 예고했다.

고 위원장은 22일 열린 제11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 영상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기후위기 대응에 금융부문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영상 및 현장에서 동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P4G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된 한국-덴마크 정상회의 이후 처음 열린 양국 간 행사다.

이 자리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산업은행·수출입은행·KB금융지주·삼천리 자산운용 관계자와 크리스티안 스텐베르그 덴마크 기후에너지전력부 차관,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 대사, EKF(수출신용기관)·오스테드(전력회사) 등 관계자가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논의했다.

크리스티안 스텐베르그 덴마크 기후에너지부 차관은 석연료 생산 감소를 위한 이니셔티브(BOGA) 출범 등 '녹색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덴마크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