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최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사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팀 담당임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사업지원TF 담당임원 등을 거쳐 2020 1월부터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직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전임 대표이사 전영현 부회장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삼성SDI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은 13조5532억원, 영업이익은 1조676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11조2948억원 대비 20%, 영업이익은 전년 6713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다. 연간 매출액이 13조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강조하며 다른 배터리 회사들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 3대 핵심 과제로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시무식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 역량"이라며 "'맹호복초(猛虎伏草)'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질적 성장 없이 양적 팽창에 치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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