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협은 2일 추모 성명을 통해 "인터넷 업계를 대표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김정주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부고는 게임 업계 뿐만 아니라 전 인터넷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고, 황망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정주 창업자는 1994년 12월 넥슨을 창업해 우리나라 최대의 게임사로 키워낸 한국을 대표하는 벤처 1세대 창업가"라며 "넥슨이 선보인 바람의 나라는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의 새 역사를 열었고 이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동시간에 함께 만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게임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회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2018년 5월에는 1,000억 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사회에 귀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어린이와 부모님들에게 함께 사랑받는 '디즈니'와 같은 콘텐츠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밝히기도 했던 김정주 창업자의 희망은 다음 세대에서도 계속 될 것"이라며 "고인의 열정과 도전, 노력이 있었기에 게임 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한국은 글로벌에서도 손 꼽히는 게임 강국이 될 수 있었다. 그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과는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에 모범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k8silve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