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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안철수, 다당제 파트너로 버티길 바랐는데··· 제3지대 길 정리"

심상정 "안철수, 다당제 파트너로 버티길 바랐는데··· 제3지대 길 정리"

등록 2022.03.03 09:45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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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MBC라디오 인터뷰서 심정 밝혀"양당 사이 심상정 하나 남았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안타깝고 마음 한편이 허전하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후보가 윤 후보의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심 후보는 "사실 거대한 양당의 장벽 사이에서 버텨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 거대한 성벽 안에 온갖 권력도 있고 또 풍요롭지 않나"라며 "그 장벽 사이에서 버텨오려면 수많은 좌절을 딛고 자기 자신을 수없이 갈아 넣어야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는 양당체제 종식, 또 다당제가 소신이라고 말씀하셔서 이제 앞으로 다당제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 이렇게 버텨주시길 바랐다"며 "결국 단일화를 하셔서 이제 다시는 제3지대의 길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안철수, 윤석열 두 후보의 단일화로 오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후보한테 갈 표는 다 갔다"며 단일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심 후보는 "큰 당에 의지해 작은 미래를 도모해보고 싶은 분들 이미 다 갔다"며 "제 남은 표가 이재명 후보로 더 갈 가능성도 별로 없다. 가능성만 있으면 정의당이 끝내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분들이 정의당을 찍는 것"이라고 했다.

심 후보는 "양당 사이에 심상정 하나 남았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제 3파전 된 것 아니겠나"라며 "심상정과 정의당마저 없어지면 양당 독점 정치가 더 계속될 텐데 이번에 드러낸 극단적인 진영정치가 사실 양당체제가 막다른 골목에 왔다는 상징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 "이제 양당체제 넘어서서 다당제로 나가는 마지막 보루가 심상정하고 정의당밖에 남지 않지 않았나"라며 "부족한 점도 많고 또 오류도 있었지만 20년 동안 또 외길을 걸어왔다. 국민들이 일주일 동안 깊은 숙고를 해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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