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 1개 사만 응찰했다. 조합은 내달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유찰로 선정이 무산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지난해 12월 시공사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호반건설 등 6곳이 참여한 바 있다.
과천8·9단지 재건축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41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35층 아파트 283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과천에서 과천3단지(2988가구)에 이어 규모가 크고 용적률도 128%로 낮은 편이라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한 지하철 4호선·2호선 과천역과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다. 단지내 관문초가 위치해 있고, 양재천이 맞닿아 있고 관악산·청계산·우면산 조망이 가능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예정공사비는 약 9830억원 수준으로 약 1조원에 달한다. 이에 상반기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 대형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걸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대건설만 응찰했다.
과천주공8단지는 1983년 8월 준공된 단지로 최고 15층 12개동, 1400가구 규모다. 9단지는 1982년 12월 준공, 최고 5층, 17개동, 720가구로 조성돼 있다. 과천주공 8·9단지는 통합 재건축으로 추진하며 과천시 부림동 일대 약 13만8000㎡를 최고 35층, 24개동, 총 2837가구 규모 단지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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