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는 총 863필지(632만7000㎡, 대장가액 418억원)의 친일귀속재산 중 도시계획시설, 문화재 보존지역 등 매각이 제한된 재산을 제외하고 활용도가 높은 재산 140필지를 선별해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도 소재 재산이 각각 78필지, 40필지로 다수를 차지하며, 전·답 등 경작지로 활용 가능한 토지도 다수 포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각대상 재산은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수 희망자는 부동산의 형태·위치 등 현황과 행위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확인한 뒤 국가보훈처 또는 캠코에 문의하면 된다.
캠코는 국유재산법령과 관련 규정, 물건 점유·대부계약 여부 등 기준에 따라 매각 가능 여부와 방식·시기 등을 결정한 뒤 매수 신청인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캠코는 2009년 국가보훈처로부터 친일귀속재산 관리를 위탁받았다. 매각금액은 독립유공자 유족의 예우와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에 전달한다. 2021년말까지 친일귀속재산 총 548필지를 매각해 기금에 606억원을 냈다.
아울러 캠코는 상반기 내 온비드 홈페이지에 친일귀속재산 매각정보를 상시 조회·확인하는 전용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장성수 캠코 서울동부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캠코는 활용 가치가 높은 친일귀속재산을 적극 발굴·매각해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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