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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익 16.9조원···전년比 39.4%↑

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익 16.9조원···전년比 39.4%↑

등록 2022.03.16 12:0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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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비경상적 이익 증가 영향제외하면 당기순익 14.4조원 기록NIM 1.45%···전년 대비 0.3%p↑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대비해 39.4%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산업은행의 비경상적이익 증가의 영향이 컸다. HMM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 관련 이익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산업은행을 제외한 19개 은행 기준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늘었다.

이자이익은 40조원으로 전년 대비 4조8000억원(11.7%) 늘어났다. 이는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아지마진(NIM)은 1.4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7.0조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이익증가의 기저효과로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1조원 감소했고 금리상승 등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전년 대비 0.12%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7.01%로 전년 대비 1.46%p 올랐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한 대손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000억원(42.7%) 감소했다. 전년도 충당금 적립 규모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다만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 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의 순전입액은 1조8000어권으로 전년과 비교해 34.7%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여업외손익은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했고 법인세 비용은 6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0.7% 늘어났다.

금감원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예상치 못한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자기자본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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