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우주항공공학부 이기만 교수, 수소 가스 연소장치 기술 이전료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
지난 22일 열린 기탁식에는 이기만 기계우주항공공학부 교수와 공동 발명자인 연구팀 소속 강연세 석사, 안지환 석사과정생이 직접 참석했다.
이번 발전기금은 철강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는 ㈜ SAC에서 수소 유틸리티 사업을 위해 분리한 자회사 ㈜하이코스에 '예혼합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확산 연소형 수소 연소장치' 기술을 이전하며 발생한 기술이전료(통상 실시권) 일부로 조성되었다.
이기만 교수는 이날 연구성과를 대학 구성원과 나누고 싶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존중해 연구팀 제자들과 함께 직접 총장실을 찾아 기탁했다.
기탁식에서 이기만 교수는 "실험실 제자 연구생과 함께 일궈낸 기술이전은 대학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교육․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하며, 연구진 모두가 순천대학교를 사랑하고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전료를 대학 발전에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연구성과가 있으면 함께 나누는 문화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대표로 기탁 소감을 전했다.
이기만 교수의 지도로 독일 스투트가르트대학교와 독일 항공우주연구원(DLR) 합동 박사과정에 합격하여 오는 6월에 독일 유학을 앞둔 강연세 석사 역시 스승의 가르침을 새겨 향후 모교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은 "우주발사체 핵심기술 등 최첨단 기술 연구에 앞장서고 계신 이기만 교수와 우수한 연구 역량을 입증한 강연세 석사를 포함한 연구팀 전체가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라며, "보내주신 깊은 뜻을 헤아려 학생들과 교수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현재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이기만 교수는 2018~2019년 2년간 (사)한국연소학회 12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문발전과 연구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기만 교수가 운영하는 '연소 및 추진공학 실험실'은 국책 과제로 2025년까지 국내 발전용 H급 가스터빈 연소기와 수소 가스터빈의 '저 NOx 연소기 개발' 과제를 수행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두산중공업이 지정한'차세대 가스터빈 기술협력 우수 연구실' 10개소에 선정되는 등 가스터빈 기술개발 및 본교 연소·추진 공학 분야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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