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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때문에···" 삼성家, 삼성전자·SDS 지분 1.7조원어치 매각

"상속세 때문에···" 삼성家, 삼성전자·SDS 지분 1.7조원어치 매각

등록 2022.03.24 17:14

수정 2022.03.24 17:2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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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전자 지분 0.33% 처분이부진·서현, SDS 지분 3.9% 정리

"상속세 때문에···" 삼성家, 삼성전자·SDS 지분 1.7조원어치 매각 기사의 사진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지속적으로 계열사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일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1994만1860주(0.33%)에 대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KB증권과 주식 매각 신탁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로 현재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KB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맡았으며 주식 매각가는 전일 종가인 7만500원에서 2.4% 할인된 6만8800원으로 결정됐다. 처분 물량은 1조3720억원에 이른다.

지난 22일에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SDS 지분을 처분했다.

이들은 삼성SDS 지분 301만8860주(3.9%)를 블록딜로 매각해 각각 190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매각 가격은 주당 12만7400원~12만95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7.5%~9% 할인된 가격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생명 지분 1.73%(345만여주)를 매각했다.

삼성 오너 일가는 2020년 10월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지난해 4월 용산세무서에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신고했으며 연부연납(분할납부) 제도를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다.

상속세는 홍 전 관장 3조1000억원, 이재용 부회장 2조9000억원, 이부진 사장 2조6000억원, 이서현 이사장 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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