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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기침 3주 이상 지속···코로나19 후유증? 합병증? 만성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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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3주 이상 지속···코로나19 후유증? 합병증? 만성 기침?

등록 2022.04.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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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TV 제공.사진=연합뉴스 TV 제공.

기침은 우리 몸에서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기 위해 이물질이나 분비물을 배출하는 정상적인 방어 작용이다. 코로나19 환자가 기침하는 것도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내보내려는 보호 작용의 일환이다.

코로나19에 걸렸다가 격리에서 해제된 후에도 꽤 오래 기침이 이어졌다는 사례가 곳곳에서 보고되면서 코로나 후유증이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적시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기침이 3주 이상 이어지고 있다면 여러 호흡기 등에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고, 8주 이상은 만성 기침으로 분류되므로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기침은 지속 기간에 따라 3주 이내면 급성 기침, 3∼8주 이내면 급성과 만성의 중간 정도인 아급성 기침, 8주 이상이면 만성 기침으로 분류된다.

대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기침은 3주 이내에 사라지므로 그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8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은 급성 기침과 달리 목 부위의 통증, 열, 콧물, 코막힘 등을 동반하지 않은 채 기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 증상을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 기침의 대표적인 원인은 비염,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만성화한 만성부비동염, 천식, 위식도 역류 질환 등 다양하다.

이 중 천식은 좁아진 기관지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특징적이다. 흡연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도 만성 기침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만성 기침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줘 발생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히 진단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성 기침을 유발하는 약물의 복용 여부를 확인하고 폐기능 검사와 흉부 엑스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으로 원인을 파악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 검사와 위식도 역류검사 등이 진행될 수도 있다.

원인을 파악한 후에는 기저질환 치료가 우선이다. 만성 기침 환자는 담배를 끊는 게 필수적이고 일부 알레르기가 있다면 항원에 노출되는 상황 역시 피해야 한다.

손경희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많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이 장기 후유증으로 인한 기침과 피로감의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런 증상들은 만성 기침과 매우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간 이어지는 기침은 피로감, 두통, 요실금, 근골격계 통증이나 우울증 같은 합병증까지 가져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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