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여야 긴장감 높은 상황
국회의장실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계획했던 미국-캐나다 방문을 보류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방문 국가에 양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의 순방 보류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여야 간 쟁점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하며 중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현재 4월 임시국회 본회의 처리와 내달 3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검찰개혁법의 공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박 의장의 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여서 박 의장이 본회를 주재하지 못할 상황이었다. 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종결시키기 위한 이른바 '회기 쪼개기'에도 박 의장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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