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및 조선 등 수요산업 판매량 회복 및 제품 가격 인상 효과 "지주사 체제 전환 통해 지속 가능 경영 추구...주주가치 제고 확대"
세아베스틸지주는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74억원, 영업이익 397억원, 당기순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3%, 5.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6.1%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건설·조선 등 수요산업의 판매량이 회복된데다가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은 11.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수요 산업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는 수요 산업 판매량 회복 및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철스크랩, 니켈 등) 및 에너지 비용 증가 등 원가 부담 확대로 수익성 감소했다.
지주사 실적만 들여다 본 별도 기준 매출액은 6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5% 감소한 198억원에 그쳤다. 최근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철 스크랩 등 원·부재료와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는 게 세아베스틸지주의 설명이다.
핵심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난 184억원을 기록했다. 수요산업의 스테인리스(STS)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량이 늘어난데다가 판매 단가를 인상한 판매 믹스 개선의 영향이 컸다.
세아베스틸은 미국의 긴축 우려와 중국의 봉쇄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경기의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추세라면서 철 스크랩·니켈 등 원·부재료의 공급망 불안에 따른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원가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올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고,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요 대비 글로벌 철강 공급 하락에 따른 판매량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수익성 확보 영업과 저가 대체재 전환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세아베스틸지주(존속회사)와 세아베스틸(신설회사) 체제가 출범했다"며 "자회사 간 사업 시너지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lsy@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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