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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대 기업 총수 1분기 주식재산 7% 감소···HDC 정몽규 28% 증발 1위

33대 기업 총수 1분기 주식재산 7% 감소···HDC 정몽규 28% 증발 1위

등록 2022.04.06 21:37

수정 2023.09.07 10:26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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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그룹 이순형 회장 주식 가치 18.1% 올라 상위 1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식 자산 13조로 가장 많아

33대 기업 총수 1분기 주식재산 7% 감소···HDC 정몽규 28% 증발 1위 기사의 사진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올해 1분기에 약 5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중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총수는 HDC 정몽규 회장으로 3개월 사이 814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이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72개 대기업집단 중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33명의 1분기 재산변동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64조6325억원에서 3월 말 59조7626억원으로 총 4조8699억원(7.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총수는 HDC그룹 정몽규 회장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초 정 회장의 주식재산은 2838억원이었으나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지역 대형 붕괴사고로 지주사인 HDC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3월 말 기준으로 연초보다 814억원(28.7%) 적은 2023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올해 1분기 주식재산 증가율 1위는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었다. 세아제강과 세아베스틸, 세아홀딩스, 세아제강지주 등 4개사의 주식을 보유한 이 회장은 1월 초 1113억원에서 3월 말 1314억원으로 주식 가치가 약 200억원(18.1%) 증가했다.

이어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이 17.7%(3871억원→4556억원)로 뒤를 이었고, GS그룹 허창수 회장이 14.2%(4579억원→5228억원)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13조118억원)으로 3개월 사이 1조원 넘게 줄었는데도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11조3653억원), 3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8조5667억원), 4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 3204억원), 5위는 최태원 SK 회장(3조 1423억원)으로 조사됐다.

6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 133억원)이 차지했으며, 7위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2조 3113억원), 8위는 이해진 네이버 GIO(2조 871억원), 9위는 구광모 LG 회장(1조 9173억원), 10위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1조 1304억원)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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