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양적 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영국 대형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같이 말했다. 빅스텝(50bp 금리 인상)을 결정지을 5월 3~4일(현지시간)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약 20여 일째 4900만원 전후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위험자산에 속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화되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 봉쇄령 등 국제적 악재가 겹겹이 쌓이며 전 세계 증권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또한 한달간 약 10%가 증발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13% 넘게 하락해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또한 16%가 빠졌다. 증권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동조화(커플링)로 암호화폐 시장 역시 가격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트코인 = 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4952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1%를 보였다. 3일 알렉스 쿠프시케비치(Alex Kuptsikevich) 에프엑스프로(FxPro) 수석 시장분석가는 "계절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5월에 대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11년 동안 비트코인은 5월에 7번 상승 마감하고, 4번 하락 마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평균 상승률은 27%, 평균 하락률은 16%이며, 이러한 시나리오로 계산했을 때 5월 말 비트코인 예상 가격대는 3만2000달러(약 4057만 원~6086만 원)"라고 말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알고랜드(ALGO)가 18%, 위믹스 7%, 크로노스가 6% 상승했다. 알고랜드(ALGO)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알고랜드는 FIFA의 공식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며,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된다. 아울러 알고랜드는 FIFA의 디지털 자산 전략 발전을 지원하며 FIFA는 알고랜드에 광고, 미디어 노출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27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뉴스웨이 김건주 기자
kk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