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미국의 심리학자 마이어스(Myers)와 그의 어머니인 작가 브릭스(Briggs)가 공동 개발한 개인별 성격 구분 방식입니다. 4가지의 양극적 선호 경향으로 구성돼 인간을 총 16가지 심리 유형으로 분류하는데요.
저작권과 상표권이 정식 등록된 표준화된 심리검사 도구로, 검증된 검사지를 활용해 지필 검사를 실시한 뒤 전문가의 채점과 해석을 통해 성격을 분석합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퍼져있는 '16personalities'라는 영국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MBTI를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뢰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 검사는 정식 MBTI와 전혀 다른 검사입니다.
정식 MBTI 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저작권을 우회해 만든 '짝퉁' 검사인 셈. 전문가들은 이러한 MBTI 검사로는 정확한 검사가 불가능하기에 이를 채용 과정에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합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MBTI를 소재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가 하면 MBTI를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MBTI 결과라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MBTI 맹신론자'도 적지 않은데요.
'짝퉁' 검사 결과에 과몰입한 우리 사회, 이대로 괜찮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