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난 2년간 하반기 한 차례만 사업보고회 실시올해 사업성과, 내년 사업계획 중심으로 여러 방안 검토
9일 LG그룹에 따르면 LG는 5월 말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준비를 심도있게 살펴보기 위해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년마다 1회 이상 주요 계열사 혹은 사업에 대한 전략 재정비와 미래 역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그룹 전략보고회는 총수인 구 회장이 그룹 사장단으로부터 미래전략과 성과 등을 보고받는 주요 행사다. 1989년부터 이어져왔으며 통상 매년 5월 전략보고회, 10월 사업보고회로 나눠 진행됐다.
단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반기 한 차례만 사업보고회를 실시했다.
올해 전략보고회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점검 대상 계열사 및 사업본부를 5~7개로 집중했으며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달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회의 과정에서 올해로 취임 5년차를 맞이한 구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올해 회의에서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한 분석,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등 중장기 전략방향과 실행력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매년 10월에서 11월에 진행됐던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지난해와 같이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업보고회에서는 한해 사업성과와 다음해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고객가치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전략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략보고회에서 중장기 전략이 구체화될 경우 이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과 투자·경영전략 수정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의 먹거리로 성과를 내고 있는 전장, 배터리, 차량반도체 등 신사업 시너지 방안도 함께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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