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SNS를 끊어버린다면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최근 영국의 바스대학 연구팀은 SNS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대상은 하루 평균 8시간씩 SNS를 사용하는 성인 154명.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는 일주일 동안 모든 SNS 사용을 중지하도록, B그룹에는 SNS를 평소처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실험이 시작되기 전 설문조사를 통해 우울·불안·웰빙 항목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일주일 뒤 다시 같은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A그룹의 점수가 B그룹의 점수 보다 현저히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SNS를 일주일만 중단해도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SNS의 지나친 사용이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 말 그대로 온라인에서 인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실제로 소소한 일상 공유를 통한 소통보다는 과시적인 게시물을 경쟁하는 장으로 변질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SNS 속 타인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열등감과 부러움을 넘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카.페.인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최근 2030 청년층에서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업난과 그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20대 우울증 진료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인 약 11만 명을 기록했지요.
코로나19로 친구들과 대면하기 어려운 요즘, SNS는 지인들과의 소통을 유지시켜주는 등 순기능도 있습니다.
단, 과도한 사용으로 불안·우울 등 심리적 악영향을 받고 있는 'SNS 중독자'라면 잠깐 끊어보는 건 어떨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