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는 6월 8일 정례회의에서 카디프손보의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편입 신청안을 심사한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카디프손보 지분 94.54%를 610억원에 매입하면서 손보 시장에 진출했다.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보여왔던 조용병 회장은 카디프손보 인수를 통해 종합 금융사를 완성하게 됐다.
지난 2014년 BNP파리바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의 지분 85%를 1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시장에 발을 들였다. 여기에 신한생명이 지분 10%에 1주를 뺀 만큼 출자했다. 자동차보험,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동시에 공략하는 'B2B2C', 언더라이팅(보험 계약 인수 심사) 등 분야에서 강점을 가졌다. 다만 국내 진출 이후 몇 차례 유상증자에도 적자를 거듭하며 위태로운 운영을 보여왔다.
조 회장은 카디프손보를 기존 손보사와 차별화된 디지털 손보사로 성장시킨다는 복안다. 지난 12일에는 디지털 손보사 설립 경험이 있는 강병관 전 삼성화재 투자관리파트 부장(45)을 카디프손보 사장으로 내정했다. 강 신임 사장은 1977년생으로 포항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수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카디프손보는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500억원 규모의 증자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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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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