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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식자재 배송 서비스 접는다

[단독]요기요, 식자재 배송 서비스 접는다

등록 2022.05.31 16:22

수정 2022.05.31 17:3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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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쇼핑·싱싱배송' 서비스 내달 30일 종료싱싱배송 주문은 이달 25일 이미 최종 마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요기요가 '요기요 알뜰쇼핑·싱싱배송' 서비스를 종료하며 식자재 납품 시장에서 철수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내달 30일부터 '요기요 알뜰쇼핑·싱싱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싱싱배송은 이미 지난 25일부로 주문을 마감한 상태다.

요기요 알뜰쇼핑은 지난 2015년 7월 선보인 배달 비품 판매 플랫폼이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 파트너들이 음식점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었다.

요기요는 알뜰쇼핑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식자재 배송 서비스인 '싱싱배송'을 시작했다. 요기요는 알뜰쇼핑에서 가공식품, 음료, 쌀, 소스 등을 판매해왔으나 품목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요기요는 이를 통해 과일, 야채, 수산물, 육류 등 95개 품목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재 입점 식당에 납품해왔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배송해주고 주문 금액이 3만원이 넘으면 무료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배달 플랫폼의 식자재 배송 시장 진출은 배달의민족이 처음이었다. 배민은 2017년 4월 '배민상회'를 시작해 배달 비품부터 농수산물, 육류 등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배달 플랫폼 3사가 모두 식자재 납품 시장에 진출하자 기존 식자재 업체들은 크게 반발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식자재 시장의 87%가량을 동네 상인과 중소상인들이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13% 정도는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 기업형 식자재 업체들이 맡고 있다.

식자재 업계 대부분을 동네 중소상인들이 담당하는 만큼 플랫폼 업계가 골목 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왔다. 그런데 이번 싱싱배송 서비스 종료로 요기요는 이런 논란에서 빗겨갈 것으로 보인다.

요기요 측은 싱싱배송 식자재 유통 서비스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됐던 서비스로 테스트를 종료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요기요 알뜰쇼핑의 경우 입점 업체 지원 활동에 대한 내부 정책 변화로 중단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싱싱배송 식자재 유통 서비스는 요기요가 직접 구축하는 것이 아닌 파트너사를 통해 서비스를 테스트 제공한 것으로 내부에서 다각도로 검토 후 테스트 운영을 종료했다"며 "요기요 알뜰쇼핑의 경우 사장님 지원 활동에 대한 내부적인 정책 변화로 중단하게 됐으며 올해부터는 새롭게 위생 컨설팅, 지역 컨설팅 등을 확대해 다양한 상생 활동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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