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경제단체 중심돼 경제사절단 파견···표심 확보해 나갈 것"대한상의, 부산서 출범식 개최···경제계 '글로벌 네트워크' 총동원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주요기업 CEO 11명 유치지원 결의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이하 부산엑스포 민간위)을 개최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 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경제계도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기업별로 전담할 공략 국가를 선정하는 작업을 대한상의와 기업들이 논의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이렇게 국가별 앵커기업들이 정해지면 기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는 아직 지지 국가를 정하지 않은 중남미·아프리카를 대상으로 경제사절단도 파견한다.
최 회장은 "우리가 쌓아온 기술과 산업발전 노하우는 이들 국가를 설득하는데 아주 큰 무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 국가들도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국가가 많다. 총회가 열리는 파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현지 사무소와 영업망을 바탕으로 표심을 확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려면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데 앞으로 정부, 참여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 정부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최태원 회장 등 참여기업들을 격려하고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무협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형희 SK SV 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김승모 한화 사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회장, 강희석 신세계 이마트 대표이사,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유치지원민간위가 관계부처와 힘을 합쳐 적극적인 유치교섭활동 펼쳐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우리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정부 및 교섭사절단 구성과 파견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엑스포 민간위는 내달 신설되는 국무총리 소속 정부 유치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대한상의 회장 공동)의 공식 파트너다. 최 회장은 민간위원장과 대통령 직속 정부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한다.
현재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이며,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가 국내외 지원활동에 동참한다.
이날 정부는 민간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참석기업인들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구성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세계 10위 수출 강국의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계획으로, 기업별 중점 담당국가를 선정해 교섭활동을 추진한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은 글로벌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공적 유치를 위해 정부와 유치위원회를 총력 지원하겠다"며 "저희 삼성이 갖고 있는 6G, 로봇, 메타버스, AR/VR 등 미래 첨단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도 "현대차는 여수엑스포 유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차원의 유치지원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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