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스마트워치 점유율···애플 36%·삼성 10.2% 기록전작보다 약 60% 늘어난 572mAh 배터리 탑재할 듯구글·메타 참전에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지각변동 예상
전작인 '갤럭시워치4'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만큼 새로운 차기작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의 2022년 1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각 기업별 1분기 출하량은 애플이 전년 대비 2%포인트(p) 하락한 36%를 기록했으며 삼성(10.1%), 화웨이(7.2%), 샤오미(5.0%)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애플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4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했다.
애플의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줄곧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는 스마트워치라는 첨단 기기를 보다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베젤을 원형 디자인으로 선택하며 애플워치와 차별화를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워치4 시리즈에 타이젠 운영체제(OS)가 아닌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웨어 OS를 탑재해 사용성을 향상시켰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 부분에서도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4에 '빅스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음성지원 AI(인공지능)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워치4는 시계 베젤을 원형 형태로 제작하는 등 말끔한 디자인과 더불어 헬스 관련 기능들을 꾸준히 추가하는 등 기능에 충실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 MX사업부 내에서는 이번 스마트워치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디자인과 기능 등 소비자들의 불만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워치5는 물리 베젤이 탑재된 갤럭시워치4의 클래식 모델 대신 프로(Pro)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이 곧 출시할 스마트워치는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 프로일 것"이라고 했다.
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워치5는 두 가지 크기, 프로는 한 가지 크기로 출시될 수 있다"며 "프로라인은 최대 361mAh 수준이었던 전작인 갤럭시워치4 시리즈보다 약 60% 늘어난 572mAh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은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 진입하며 '손목 위 전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달 '구글 I/O 2022' 행사를 통해 하반기에 출시할 '픽셀워치'를 공개했다. 픽셀워치는 심박수 측정과 수면, 운동량 추적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이 지난해 초 웨어러블 기기 전문 업체인 핏빗을 인수한 만큼 핏빗의 헬스케어 기능도 함께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타는 연내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가 선보일 스마트워치는 디스플레이 분리가 가능하고 기기에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기존 스마트워치와 전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8'에 스포츠 라인을 추가할 전망이다. 또 전작보다 빠른 성능의 칩셋을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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