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싸이는 '흠뻑쇼에서 회당 300톤의 생수를 뿌린다'고 언급했는데요. 올해 들어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불필요한 곳에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
그렇다면 올해 가뭄, 얼마나 심각한 걸까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3~5월) 전국 강수량은 154.9mm로, 평년보다(222.1~268.4mm) 훨씬 적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6%로 1973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요.
강수 없이 맑은 날이 많은 만큼 일조시간도 755시간으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길었습니다. 봄철 전국 평균기온 역시 13.2℃로 역대 가장 더웠는데요.
높은 기온과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도 부족해져 농작물 생육 저하 등의 피해도 커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가뭄 피해를 우려해 특별교부세 44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정부가 나설 정도로 가뭄이 심각한 상황. 콘서트에서 대량의 물을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반면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가뭄 대책에 대해 '흠뻑쇼'를 비난하는 건 과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가뭄이 심각한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번 달부터 세차, 관상용 잔디 급수 등을 규제하며 물 낭비에 벌금을 물리기도 했습니다.
물을 아끼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월드스타 싸이가 콘서트를 기존방식대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과연 싸이는 어떤 조치를 취할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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