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일원개포한신 수의계약으로 시공권 확보삼성물산·대우건설 등 관심보였던 건설사들 입찰엔 발 빼'자이' 위상·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출현경쟁 부담 작용
강남이란 입지적인 조건에 다수의 대형건설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됐지만,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GS건설이 나홀로 입찰,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실제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지역 정비시장에서 잇따른 수주로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해당 현장에 오랜기간 공을 들여 타 사들이 불필요한 경쟁을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GS건설이 수주해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를 진행한 '디에이치자이개포'(전 개포주공8단지)는 일대 랜드마크로 통하고 있다. 또 GS건설은 앞서 '개포프레지던스자이'(전 개포주공4단지) 분양 당시 일대 정비사업조합장들을 대상으로 모델하우스 투어를 진행하는 등 물밑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재값 인상, 시공비 문제 등도 GS건설이 단독 입찰해 수주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경쟁 시 조합에게 GS건설보다 더 나은 제안을 해야 하지만, 최근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출혈경쟁을 피한 것이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개포주공 5단지, 6·7단지, 현재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 등 이후 일대서 공급되는 정비사업으로 보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조원이 넘는 도시정비 수주액을 기록하며, 도시정비 강자로서 입지를 한번 더 확인했다"며, "올 상반기 현재 2.5조원의 수주액을 기록하게 됐는데, 하반기에도 순수 도시정비사업 외 리모델링사업까지 적극적으로 수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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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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