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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개월 만에 2500선 붕괴···기관 방어에 하락폭 줄여

마감시황

코스피, 19개월 만에 2500선 붕괴···기관 방어에 하락폭 줄여

등록 2022.06.14 15:58

수정 2022.06.14 16:0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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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개월 만에 2500선 붕괴···기관 방어에 하락폭 줄여 기사의 사진

코스피 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종가기준 2500선이 붕괴됐다. 미국 물가 충격 여파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2500선을 내준 것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31.55포인트) 내린 2472.96에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후 하락폭이 줄었지만 전 거래일보다 0.46%(11.54포인트) 떨어진 2492.87에 장을 마감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0.63%(5.19포인트) 내린 823.58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휘청거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8%(530.80포인트) 폭락한 1만809.23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79%(876.05포인트) 떨어진 3만516.74에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는 151.23포인트(3.88%) 급락한 3749.63에 마감했다.

특히 미국 증시 마감 전 연방준비제도(Fed)가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이 아닌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코스피도 개장 직후 2% 가까이 하락 출발 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일부 회복됐다. 특히 장 초반 20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장마감까지 39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19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730억원을 순매도 했다.

규모별로 대형주(-0.32%), 중형주(-0.91%), 소형주(-1.51%) 모두 하락했으며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58%)와 전기전자(0.03%)가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26% 하락했고, 종이목재(2.26%), 운수장비(1.75%), 철강및금속(1.73%), 기계(1.48%), 의약품(0.9%), 화학(0.83%), 음식료품(0.8%), 은행(0.78%), 서비스업(0.75%)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NAVER), 현대차, 삼성SDI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소비자물가 쇼크가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번 6월 FOMC 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논의를 넘어 실제 75bp 깜짝 금리인상으로 현실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이언트 스텝을 둘러싼 우려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지만 단기적으로 이번 6월 FOMC 회의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미 연준이 과연 시장의 공포를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을지 아니면 물가리스크에 초점을 맞춰 매파적 성향이 더욱 강화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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