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75~100bp 인상설 제기되며 시장 불안국내증시, 1% 내외 하락 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코스피 2500선, 추가 하락 방어선 위치될 수도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6.05포인트(2.79%) 떨어진 30,516.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23포인트(3.88%) 급락한 3749.63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0.80포인트(4.68%) 폭락한 10,809.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날 종가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33%가량 추락했다.
이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이긴 하지만 일각에서는 6월 FOMC 100bp 인상이라는 극단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인상 강도를 어느정도 가져갈지, 또 시장이 FOMC 이후 그러한 연준의 판단을 추가 악재로 해석할지 아니면 악재 소멸 인식으로 해석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일 국내 증시에 대해선 하락세를 전망하며 "주요 수급 주체들의 매수세도 실종된 만큼 현시점에서 지수 하단을 섣불리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여전히 높은 물가에 따른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이슈를 이유로 크게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OECD 경기선행지수의 둔화와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돼 외국인 수급에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미국의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으로 현지시각 수요일 발표되는 FOMC 결과와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발표 할 수 있다는 부담이 지속된 점도 주식시장 하락 요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FOMC를 기다리며 여전히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코스피 2500선이 하방 지지대로 추가 하락을 방어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한재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FPMC가 75bp 인상 가능성 상승에 따른 공포심리가 패닉셀링을 불러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하락 발생의 가능성이있겠지만 2500선이 단기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지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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