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PE자산운용, 500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PE자산운용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PE자산운용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납입자본금이 총 800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사 중 최상위 수준의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2005년 10월 우리은행 사모펀드팀을 분리·법인화해 설립된 국내 1세대 PEF(사모펀드) 운용사다.

이후 사업 영역 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 7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일반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현재 기업투자 중심의 기관전용 사모펀드와 인프라·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 중심의 일반사모펀드 운용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설립한 우리신영그로쓰캡 제1호 PEF는 크래프톤·직방·포커스미디어코리아 등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높은 IRR(내부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PE자산운용은 상반기 중엔 총 4건 3904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로 조성했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약정총액은 약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업기회를 한층 더 확대할 수 있는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 내 IB조직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 활동 전개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