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용인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우려를 표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백신 비롯한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북한이 호응해오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계속 살펴보면서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테흐스 사무총장 발언 내용은 이 쪽에서 굳이 공개하지 않겠다. 다만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같이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관련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통화에서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유엔총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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