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유업계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0∼24일) 주간 평균 싱가포르·두바이 복합 정제마진은 전주보다 5.09달러 오른 배럴당 29.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7달러)과 비교하면 17.4배 높은 수준이다.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실제 원유 구매비와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통상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다.
정제마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3월 넷째 주(13.87달러)에 역대 최고치를 찍은 정제마진은 5월 첫째 주(24.2달러)까지 매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오름세가 다소 완만해졌지만 이달 셋째 주 배럴당 24.41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례 없는 정제마진 초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정유사들도 정제설비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가동률을 90% 중반까지 올렸다. 나머지 정유업체들도 모두 90%가 넘는 정제설비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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