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카카오 등 지분투자로 투자 잭팟위믹스 플랫폼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미르IP 활용 미르M 순항···지스타 메인스폰서 참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이끈 '미르의 전설'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미르4, 미르M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할 위믹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믹스 토큰을 게임계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대표는 1996년 넥슨의 창업자 김정주의 권유로 넥슨에 처음 입사했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로 자리를 옮겨 재무그룹장, 전략기획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네오위즈모바일의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2013년에 위메이드에 합류한 뒤 2014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9년부터는 위메이드의 대표이사로 현재까지 위메이드를 이끌어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미르4의 흥행 이전에는 국내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미르4와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성공으로 시가총액 2조원에 육박하는 중견 게임사로 거듭났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투자로 4년 만에 20배가 넘는 투자 잭팟을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약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7.22%(5만2678주)를 보유했다. 지난달 30일 위메이드는 이중 일부 지분인 2만2209주를 카카오게임즈에 1187억원에 매각했다. 아직 위메이드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주식 3만1369주(지분4.23%)를 소유하는 만큼 회수할 추가 자금도 남아 있는 상태다.
이밖에도 위메이드는 과거 카카오에 투자하며 큰 수익을 낸 경험도 있다. 2011년, 2012년 카카오의 유상증자 참여로 25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7년 1936억원에 지분을 매각하며 7배에 달하는 차익을 올렸다. 또 엑스엘게임즈, 라인게임즈, 시프트업 등 다양한 게임사에 투자해 이익을 거뒀다.
블록체인 사업은 지난 2018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이후 위메이드트리는 2020년 1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했다. 이 곳에서 사용되는 가상자산인 위믹스 토큰도 같은해 10월 빗썸에 상장했다. 위믹스 토큰은 위믹스 플랫폼 기반 게임에서 획득, 사용할 수 있고 자산의 거래 및 교환, 전송도 가능하다.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시너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에 두차례에 걸쳐 총 800억원을 투자했다. 비덴트는 빗썸의 주요 주주사로 빗썸코리아의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 중이다. 위메이드는 비덴트의 지분 투자를 통해 빗썸에 간접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선보였다. 3분기까지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나일'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미르M도 순항중이다. 미르M은 미르 IP의 두 번째 정식 계승작으로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는 출시 후 빠르게 TOP 9에 진입, 6일 기준 7위에 안착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2'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 2012년, 2020년에 이어 2022년까지 업계 유일 3회 메인스폰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위메이드는 지스타를 통해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의 비전에 대해 물음표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며 "다만 우리는 우리가 우리의 비전을 위해 한발짝 다가가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우리의 비전에 진심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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