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황주호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이종호 전 한수원 기술본부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유연백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조병옥 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5명의 한수원 사장 후보 가운데 황 교수와 이 전 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압축하고,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황 교수는 서울대 핵공학과를 출신으로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한국원자력학회장·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국내 최고 사용후핵연료 분야 권위자로 평가된다. 황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 29개 대학 에너지 전공 교수 230명의 탈핵 반대 성명을 주도하는 등 원전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이종호 전 본부장도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과 한수원에서 각각 기술본부장과 한울원자력본부장을 지낸 현장 중심의 전문가로 꼽힌다. 이 전 본부장도 탈원전 정책에 반대한 인물로, 내부 인사답게 한수원 고유업무를 잘 이해한다는 평가다.
이들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은 지난주쯤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이나 8월 둘째주로 예정된 공운위에서는 2배수로 압축된 한수원 사장 후보자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수원은 주총을 열고 단수 후보를 선정한 뒤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친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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