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비대위, 화합·안정형 돼야"
안 의원은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회에서는 국감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당 내에서는 비대위 활동 기간을 두고 이견이 나뉘고 있다. 기간을 2~3개월로 짧게 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과 정기 국회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에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은 9월 말∼10월 초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가운데 안 의원은 이를 반대하며 "제대로 된 국회 활동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주호영 위원장도 정기 국회가 끝나고 내년 초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선 "여당은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당이 되도록 개혁하는 것이 필수"라며 "그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연직 비대위원 포함과 관련해 "의총에서 한번 더 신임을 얻는 것이 확고한 리더십을 제대로 정리하는 것에 더 좋은 방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비대위 성격에는 화합형·안정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리형, 혁신형 중 한쪽을 선택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화합형, 안정형 비대위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혼란을 종식시키고 상처를 치유해 화합하고 단결하도록 하고, 안정된 전대를 준비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 전환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에는 "진정으로 당을 위한다면 지금은 멈춰야 할 때"라며 "수해로 많은 국민과 정부 여당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더 이상 추가적인 혼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 안정과 화합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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