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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신군부 비유' 탄원서 공개에 "셀프 유출 후 셀프 격앙"

이준석, '尹 신군부 비유' 탄원서 공개에 "셀프 유출 후 셀프 격앙"

등록 2022.08.23 14:48

수정 2022.08.23 15:07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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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법원에 탄원서 제출"절대자가 이 사태 주도" 작심 비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 기일인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및 비대위원장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 기일인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법원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가 공개된 것에 대해 "셀프 유출 후에 셀프 격앙"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당 일각에서 자신을 비판하기 위해 탄원서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유출했다는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탄원서와 관련, "도를 넘었다"는 당 내 의원들 반응의 기사를 공유하며 "'도 넘었다. 격앙' 기사 내려고 법원에 낸 자필 편지를 유출하고 셀프 격앙까지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19일 A4용지 4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는 탄원서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 잡아지지 않는다면 신군부처럼 비상 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 정부를 전두환 신군부에 비유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자신의 탄원서를 언론에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건 기록은 채무자 측 대리인이 열람 가능하고 그 것을 캡쳐해 본인들이 유출한 것이 아닌 것 처럼 PDF 하나 만들고 언론인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PDF에는 '메타데이터(metadata)'라는 것이 있다"며 "까 보니까 10시 59분 49초에 누군가 PDF를 뽑아냈다. '열람용'이라고 뒤에 나오는 것 보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 아래에 누가 열람했는지는 이미지 크롭해서 잘라내고"라며 "19일에 제출한 편지, 22일에 송달 받고, 23일에 언론에 보도"라고 꼬집었다.

이후 재차 글을 올리며 "셀프 유출해 놓고는 셀프 격앙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 결과에 부담이 많이 가는가 보다"며 "상대 자필 편지를 '열람용'으로 캡쳐해 언론에 돌리는 행동을 정당에서 하는 것이 법조인들이 보기에는 말이 되는 행위일지도 궁금하다. 제가 물어본 분들은 처음 본다고 한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연일 윤 대통령을 향한 발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영화 '글레디에이터'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자신감 없는 황제'에 비유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현을 인용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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