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 총리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부회장은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 면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출장길에 오른다면 이는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된 이후 첫 해외 출장이다. 이 부회장은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에 출석한 뒤 9월 15일까지 12일간 재판 일정이 없어 경영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단 삼성전자 측은 "아직 출장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에 임박해 유럽 쪽으로 출장을 가서 몇 나라를 돌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작업을 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영국 방문 후 미국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170억 달러 규모의 제2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이 임박한 만큼 이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경우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며 2025년 엑스포가 개최되는 오사카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달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서도 미국 내 파트너사와 유력 정치인들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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