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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찾는 구광모 회장, 해외 현장 경영 본격화

폴란드 찾는 구광모 회장, 해외 현장 경영 본격화

등록 2022.09.07 16:34

수정 2022.09.07 16:54

김정훈

  기자

동유럽서 LG 주력 사업 투자 확대 점검할 듯LG전자·엔솔 생산법인 방문···거래선 미팅 유력2019년 美 방문 이후 3년 만에 해외 출장 '큰그림'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0월께 폴란드 출장길에 오르면서 LG 관계사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공식 출장은 처음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겸하는 이번 출장을 통해 구 회장이 현장경영 행보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7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다음달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출장에 나서면서 해외 사업장 챙기기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법인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동유럽 지역 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 회장은 가전 및 배터리 사업장을 찾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일정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거래선 미팅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에서 연간 7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이 공장의 배터리 생산량을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폴란드 사업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 폴란드에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협력업체 공장이 밀집돼 있다.

폴란드는 지난 7월 LG 배터리 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권영수 부회장이 방문한 곳이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CEO로 자리를 옮긴 뒤 유럽 내 배터리 생산거점이 있는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방문하고, 스마트팩토리 관련 주요 협력사인 지멘스 등을 찾았다.

이처럼 LG그룹은 그간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 화학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각 계열사 CEO에 사업 현안을 맡겨왔다. 구 회장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등 국내에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사실상 현장경영 보폭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출장을 통해 구 회장은 글로벌 경영 활동을 본격화하는 수순이 될 모양새다.

구 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은 2019년 미국 출장에 이어 대략 3년 만이다. 구 회장은 2019년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재 채용 설명회였던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LG 주력 회사의 해외 사업장을 챙기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출장 무게감이 크다는 평가다.

LG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거래선을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엑스포 홍보 활동도 겸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지난 4년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비주력이던 휴대폰과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하는 등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기존 전자·배터리·화장품 사업을 뛰어넘어 전기차 부품 및 전장, 바이오,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도 바꿔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3년 만에 글로벌 사업장을 점검하는 출장 일정은 잡은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LG그룹 총수로써 본격적으로 사업 지원 활동을 펼칠 것은 물론이고, 국내외 사업장을 찾아 다니면서 핵심사업 전략들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 안팎에서는 구 회장이 해외 출장을 재개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성장 사업 투자 폭을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외 현장을 다니면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구 회장이 최태원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정부의 특사 자격으로 나설 거란 말들이 나왔다. LG그룹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 활동 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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