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일 평택캠퍼스 미디어 투어 진행"평택, 국내 반도체 생태계 중심지로 거듭날 것"
경계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평택캠퍼스는 업계 최선단의 14나노 D램과 초고용량 V낸드, 5나노 이하의 첨단 시스템반도체가 모두 생산되는 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단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산은 물론 친환경 사업장 구축, 지역사회, 협력사 등과 다양한 상생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 대비 경쟁력도 강조했다. 경 대표는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과의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는 질문에 "R&D 투자를 적게 한 것이 원인"이라며 "R&D, 신규 팹 투자 등 개발에 자원을 더 투입해 격차를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향후 투자에 대해선 "시장의 업앤다운(Up & Down)에 의존하는 것보다 꾸준한 투자가 맞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경 대표는 또 파운드리 경쟁사인 TSMC를 언급하며 "단기간에 따라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1등을 달성하는 방법 중 선단 노드 공정에서 이기는 방법도 있고 주요 고객에서 이기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파운드리는 캐파를 먼저 확보하고 고객을 유치하되 롱텀(long term) 파트너십이 중요한데 우리가 그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전했다.
인수합병과 관련한 질문에는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모색하고 있고 우선순위를 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미국 주도의 '칩4 동맹'에 대해선 "정부와 기업이 할 일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에) 전달한 것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4라인 착공 준비작업도 나섰다. 구체적인 착공시기와 적용 제품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시장의 수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캠퍼스는 총 면적이 87만평에 이르는 대형 단지로 기흥캠퍼스(44만평)와 화성캠퍼스(48만평)의 면적을 합친 수준이다. 현재 가동중인 3개 라인 외에 추가로 3개의 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올 수 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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