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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 의회 욕설' 논란에···국민의힘 '침묵'·민주당은 '맹폭'

'윤 대통령 미 의회 욕설' 논란에···국민의힘 '침묵'·민주당은 '맹폭'

등록 2022.09.22 13:43

조현정

  기자

박홍근 "빈손·비굴·막말 외교"주호영 "입장 없다"···말 아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 7차 재정 공약 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 7차 재정 공약 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불거진 욕설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사고 외교"라며 맹폭을 퍼부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침묵하는 모습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YTN 뉴스 라이브에 출연해 "동영상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의 막말 발언으로 또 외교 사고가 저질러졌다"며 "대통령 스스로 가서 혹을 떼고 오지는 못할 망정 혹을 붙이고 온 것"이라고 맹비난 했다.

논란이 된 영상에는 유엔(UN)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 7차 재정 공약 회의 직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의장을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국회'는 미 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간 회동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에 대해선 "참으로 기가 찬다"며 "빈손 외교가 확인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이 회담 장소를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장면이 담겨 큰 외교적 실례를 범했다"며 "빈손 외교, 비굴 외교,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30분 회담'과 관련해선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며 "흔쾌히 합의했다던 한일 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새벽에 일본 총리가 있는 곳까지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30분 가량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이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논란에 국민의힘은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당 지도부도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에 대한 당 입장을 묻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 쪽(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되나"라며 "너무 많이 물어보면 의도를 갖고 묻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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