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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원 찍던 카뱅 주가, 1년 만에 2만원으로···증권가 '상승 모멘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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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스톡옵션 사태, 기업가치 훼손
순이익 감소 등 실적 악화에 투심 냉각
증권가도 줄줄이 목표주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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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9만원에 거래됐던 카카오뱅크 주가가 1년여 만에 2만원 대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선 주가상승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9% 하락한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종가인 2만4050원보다 낮은 2만39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장중 2만34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불과 1년여 전만해도 8~9만원 선에 거래됐던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최고점 대비 75% 이상 하락한 것은 주가 반전을 꾀할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지배구조 이슈들도 발생, 평이한 실적도 투심을 떠나게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해 지난해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773억원, 당기순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엔 당기순이익 362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연속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668억원으로 끌어올렸으나 2분기 다시 570억원대로 감소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추정 순익을 720억원으로 예상하며 시장컨센서스인 87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상장 이후 여러 차례 발생한 부정적 이슈도 카카오뱅크의 가치 상승을 막고 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면서 카카오뱅크에도 불똥이 튀었다. 카카오뱅크도 상장 직후 임원5명과 일부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그룹 전체 경영진에 대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특히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7월엔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함께 과태료 7760만원, 과징금7500만원을 받으면서 신뢰도가 내려간 상황이다. 당시 금감원은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 의무 △대주주 신용공여 금지 △금융거래정보 제공 사실 통보 의무 △전자금융거래 약관 변경시 보고의무 및 고객 통지 의무 등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해외 송금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외화 송금 개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해외송금 서비스의 전문 생성과 관련한 앱 프로그램을 변경했으나 변경된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을 위한 테스트를 소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미국으로 송금되는 해외 송금 거래액 일부가 이용자의 거래 지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타 은행주에 비해 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가계대출 시장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약화된 추세"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내린 최정욱 연구원은 "올해 순익 전망이 연초 기대치보다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다 금리 상승 고밸류 종목들의 주가수익비율 하락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며 "대출성장률과 플랫폼 수익 회복세가 아직 의미 있게 나타나고 있지 않고 미 연준의 긴축 강화로 고밸류주식들에 대한 주가수익비율 하락 압력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은행 블록딜로 촉발된 오버행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 약세가 지속 중이며 현재 뚜렷한 반전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지만 단기 낙폭이 컸기 때문에 약간의 모멘텀 요인 발생 시 리바운딩 폭이 커질 개연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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