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가 올 상반기 투숙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방문객의 70%가 자녀를 동반한 가족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며 팸잼족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팸잼(Fam-Zam)족이란 가족(Familay)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미(Zam)를 찾는 소비 경향을 뜻한다. 한화리조트는 팸잼족을 위해 키즈룸은 물론 실내 액티비티, 교육 콘텐츠까지 키즈에 초점을 둔 테마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에 7월 오픈한 어린이 영어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는 오픈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소수의 아이들을 전담해 주는 원어민 선생님 덕분에 자연스러운 외국어 연습과 부모의 휴식을 돕고 있다.
이달 새로 오픈한 용인 베잔송의 '째깍섬'은 아이돌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창의놀이공간이다. 아이에게는 경험을, 부모에게는 시간을 선물하는 째깍섬은 전국 7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따뜻한 흙을 밟으며 자연을 탐구하는 '도시농부', 세상이 도화지가 되고 아이의 손이 붓이 되는 '드로잉클래스',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오감클래스' 등 총 4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경남권 최대 규모의 키즈 테마시설을 구축해 아이들의 놀이 천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짚라인, 클라이밍 등으로 구성된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와 영유아를 위한 '뽀로로 키즈카페', 브릭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브릭라이브', 드로잉 카페 '마이파파베어' 등이 그 이유다. 특히 거제 벨버디어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키즈 시설 주말 이용객의 35%는 관내 지역민으로 거제 지역의 수요에도 부응했다는 평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키즈룸은 코로나19 시기에도 주말 투숙률 100%를 기록했다. 거제 벨버디어, 용인 베잔송, 설악 쏘라노, 대천 파로스, 경주의 뽀로로 테마 객실과 제주 키즈룸은 주말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마케팅 담당자는 "아이 동반 가족 단위 투숙객과 키즈 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레저산업 트렌드에 맞추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시설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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