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교역을 통해 '크립토 무역' 물꼬튼다""'탈달러', 美 세계 금융 시스템 통제 끝낸다""크립토 무역에 적합한 암호화폐 물색 중"외신 "크립토 무역에 BTC 사용 가능성 有"
러시아 금융시장위원회 아나톨리 악사코프 위원장이 러시아 의회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중국과의 교역에 본격적인 암호화폐 사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G2의 경제 규모를 가진 중국과의 암호화폐를 통한 교역을 물꼬로 본격적인 '크립토 무역 시대' 선포를 밝힌 것이다. 이는 러시아가 크립토 무역 계획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의 일이다.
의회 신문과의 인터뷰에 나선 악사코프 위원장은 명백한 '탈달러'의 목적으로 암호화폐 사용을 추구하고 있으며 새 시대를 열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만일 우리가 국제 무역에 암호화폐를 사용한다면 추후 여러 나라들이 여기에 합류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실상 세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미국의 통제는 끝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악사코프 위원장은 중국과의 교역에 사용되는 암호화폐를 두고 적절한 옵션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CBDC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악사코프 위원장은 "중국과의 교역에 러시아 CBDC인 '디지털 루블'을 비롯해 다양한 암호화폐를 선택군에 놓고 고려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런 발언을 두고 러시아 미디어 이츠베스티아는 "러시아가 2023년 실행되는 크립토 무역에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크립토 무역 계획 발표 이 후 크립토 무역을 위한 매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크립토 무역을 위한 법안 초안 작성과 동시에 모스크바 증권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 수용 준비에 나선 상태이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ks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