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와 공연이 있는 광주문화재단 렉처콘서트13일 저녁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6일부터 전화예약
'자연을 메타포한 예술'이라는 주제의 이번 렉처콘서트는 동양철학의 이숙異熟(모든 존재의 다른 성장, 다른 방식의 성숙)을 현대미술로 작품화하면서 씨앗이 주요 표현 매체가 되고, 씨앗의 가능성이 곧 존재의 상징이 된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연과 존재, 씨앗과 생명은 어떻게 작품으로서 메타포 하는가? 하는 물음과 함께 작가의 다양한 경험과 그 여정 등의 내용도 함께 다룬다.
한편, 이번 콘서트 강사로 나서는 김주연 설치미술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국립 예술대학교 순수조형예술대학에서 마이스터슐러를 취득했다. 동양철학 이숙(異熟)의 개념을 바탕으로 〈유기체적 풍경〉, 〈Metamorphosis〉, 〈이숙(異熟)〉, 〈일상의 성소(聖所)〉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또한 〔ana〕: Please keep your eyes closed for a moment. (마라야 아트센터, 샤르쟈, 아랍 에미리트), 남극-살리다(아르코미술관, 서울), Greening Green(아르코미술관, 서울), 자연과의 대화(아오모리 현대미술관, 일본)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남극, 칼 호퍼재단(베를린), 아오모리 현대미술관(일본) 등 레지던스에 참여해 다양한 문화, 역사, 장소특정적인 현장에서 일을 했다.
이번 렉처콘서트는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곡들 중 자연을 소재로 하거나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목가적인 곡들을 선곡하였다. 가사 없이 자연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섬세한 실내악을 다양한 시대의 주법으로 연주하여 깊은 감동을 주는 색다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연을 선보이는 앙상블 마주얼은 '얼(정신)이 마주한다'는 의미의 단체로 2015년실내악에 대한 기쁨과 열정을 전달하고자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었다. 곡을 연구하는 중에 연주자와 작곡자가 마주하고, 무대에서는 연주자와 연주자가 마주함으로써 음악적 호흡과 교류를, 마지막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마주함으로 공감과 소통을 통해 시민의 품격 있는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공헌하고 있다는 평이다.
공연 출연진은 바이올린 김도연·한인지, 비올라 정호균, 첼로 윤소희, 더블베이스 류수경, 오보에 박영근, 피아노 반수진 등으로 뛰어난 실력파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빛고을융복합렉처콘서트는 예술강의(Lecture)와 공연으로 흥미롭게 구성하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는 렉처콘서트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두 번째 목요일에 개최해 오고 있다.
다음 올해 마지막 빛고을융복합렉처콘서트는 11월 10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를 초청,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덴마크에서 그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한편, 빛고을융복합렉처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선착순 100명 이하로 인원을 제한하며, 마스크 미착용시 관람이 제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신청은 6일부터 전화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hong9629@hanmail.ne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