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글로벌 ESG 기구 찾아 협력방안 논의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국제기구를 찾아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우리금융은 손태승 회장이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UNEP FI(유엔 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WWF(세계보전기금)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지난 4일부터 3박4일간 유럽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먼저 손 회장은 독일에서 이브라힘 티아우(Ibrahim Thiaw) UN 사무차장 겸 UNCCD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가능한 토지·산림 관리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티아우 사무총장은 "토지는 우리의 귀중한 자연 자산으로 토지의 황폐화는 인류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생존이 달린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금융이 민간기업임에도 토지 황폐화 방지를 위한 협력과 지지를 보내줘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손 회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UNEP FI 본부에서 에릭 어셔(Eric Usher)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NZBA(넷제로은행연합) 이니셔티브'에도 가입했다.

NZBA는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은행간 리더십 연합체다. 전세계 41개국 117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가 은행의 총자산은 전세계 은행 자산의 약 39%(70조 달러)에 육박한다.

UNEP FI 에릭 어셔 대표는 우리금융의 PRB(책임은행원칙) 이행현황과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 참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NZBA 가입을 환영했다.

이후 손 회장은 스위스 글랑의 IUCN와 WWF 본부를 방문해 이성아 IUCN 사무차장, WWF 마르코 램베르티니(Marco Lambertini)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연 친화적 방법으로(Nature based Solution)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 등 최근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은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 가고 있다"면서 "ESG 국제기구와의 연대와 협력이 우리 지구를 살리는 '위대한 여정'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