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장관 감세안 철회·주요 은행 실적 호조美 증시 등 자산시장 상승 선도···BTC '제자리'"BTC, '독립 자산'으로 거시 경제 영향 받는다"
영국 신임 재무장관이 최근 발표된 감세안 대부분을 철회하며 파운드화 상승을 필두로 영국 금융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이 다소 한숨을 돌리게 됐다. 주요 은행들의 실적 호조 또한 주요 위험자산의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이같은 호재로 미국 S&P500,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만 9000달러선에 머물렀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와 오랜 시간 '동조화 현상'을 보이던 비트코인이 확실하게 '디커플링'화 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 18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2807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41.84%로 나타났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에 대한 스탠스를 바꾼다고 해도 비트코인 시장 불황이 곧바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입히는 피해가 쌓이는 데 시간이 걸리듯, 시장 회복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상승을 예측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것은 장기 강세론자에게 호재"라며 "S&P500지수가 3600선 밑으로 추락하는데도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여름 저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크립토 겨울'에 대해 공식적인 종료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일부 알트코인은 큰 상승을 보였다. 특히 업비트 기준 앵커(ANKR)의 경우 약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앵커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컴퓨팅 파워를 타인에게 대여하는 방법으로 공유경제를 실현하다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앵커는 지난 8월 바이낸스랩스를 통해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웹3.0 인프라의 탈중앙화 시장인 '앵커 네트워크 2.0'을 공개한 바 있다. 네트워크 2.0은 중앙화된 인프라 사업의 탈중앙화 프로토콜 전환을 추진하는 업계 최초 노드 인프라 프로토콜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2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단계에 들어섰다. 이 구간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 구간이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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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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