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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품은 에코마케팅, 호실적에 주주친화책 '날개'

안다르 품은 에코마케팅, 호실적에 주주친화책 '날개'

등록 2022.10.19 13:01

수정 2022.10.21 13:13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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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 목적 자사주 매입 고려 주주환원책 따라 3분기 순이익 50% 수준자회사 안다르 성장성 주목, 이익개선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에코마케팅이 1년 6개월여 만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안정적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3분기 순이익의 50% 수준으로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올 초 자사주 소각에 이어 주주친화 정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고려 중이다. 매입 규모는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3분기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에코마케팅은 "창립 이래 가장 우수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가는 회사 가치에 비교해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의 과실은 배당, 자사주 매입, 전략적 투자의 형태로 나누겠으며 모든 의사결정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기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만6950원으로 출발한 에코마케팅 주가는 현재 1만3000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 4월 22일 2만2200원(종가 기준 52주 최고가)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약 40% 추락했다.

앞서 에코마케팅은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가 맥을 못 추자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43억7343만원 규모의 자사주 58만5000주(발행주식총수의 1.79%)를 소각했다. 이로써 발행주식 총수는 3273만3029주에서 3214만8029주로 줄었다.

지난해 4월(13만5000주·33억 규모)과 5월(45만주·111억원)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자사주를 처분하면서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주주친화 정책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로 주가 상승 모멘텀 요소로 꼽힌다. 무엇보다 기업 입장에선 향후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명으로 읽힌다.

올 2분기 에코마케팅 실적은 매출 1082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 74.2%, 140.3%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 순항과 자회사 안다르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연간 기준으로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최대 영업이익 규모는 2020년 기록한 589억원이다.

에코마케팅의 사업부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작년 기준 데일리앤코 49%, 안다르 31%, 광고대행 23% 순이다.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 확대와 퍼포먼스 마케팅 성장 둔화로 광고대행 매출 비중은 2019년 37%에서 지난해 23%로 감소한 반면,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데일리앤코+안다르) 매출 비중은 63%에서 77%로 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즈니스 부스팅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확대와 더불어 안다르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의 자회사 안다르는 애슬레저 수요 증가,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 글로벌 진출로 외형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해외 진출을 위한 자본 조달 목적으로 IPO를 추진 중"이라며 "그동안 발목을 잡던 안다르의 수익성은 광고선전비를 낮춰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되며, 이는 곧 에코마케팅의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다르의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은 60%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요 브랜드 경쟁사(30~40%) 대비 높은 수준으로, 이를 낮춰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안다르 규모의 회사가 추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퍼포먼스 마케팅보다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안다르까지 성공시킨다면 에코마케팅의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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