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 보고 전에 이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며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김 실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소방청의 통보로 상황을 확인한 국정상황실장으로부터 오후 11시 1분 유선으로 첫 보고를 받았다.
이후 자택에서 유선으로 2차례 지시를 한 다음 용산 청사로 나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고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첫 보고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 직무대리 등과 직접 통화를 했다.
김 실장은 상황 보고·지시가 이뤄졌는지 대해서는 "대통령 지시 다음에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과 직접 통화하고, 행안부 장관이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들에 지시 사항을 배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행정관들을 통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에게도 보고가 됐고, 경찰청 치안상황담당관에게도 보고가 됐다"며 "(밤) 11~12시 사이 엄청나게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결국 유선으로 하기 어려우니까 12시 반 용산 청사 위기관리센터로 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또 "경찰이 대통령실 상황 보고까지 1시간 50분 걸렸다"며 "국정상황실을 통한 경찰의 대통령실 보고 라인이 사실상 완전히 무너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보고 체계를 유지 관리하는 것은 국정상황실 역량 문제다.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김 실장은 "동의한다"고 답했다. 다만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에서 정보를 받고 경찰청에 즉각 연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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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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