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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임박···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맞춰 발표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임박···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맞춰 발표

등록 2022.11.16 18:36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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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Oil(에쓰오일)이 조만간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16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회사는 이사회 결과를 다음 날인 17일 오전 공시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샤힌 프로젝트 투자를 공식 발표하게 된 것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다.

에쓰오일은 사실상 회사 대주주인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본사 사옥 외벽에 커다란 환영 현수막도 내걸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밤 전용기 편으로 한국에 도착해 17일 재계 주요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다. 샤힌은 아랍어로 '매'를 뜻한다. 회사는 약 7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래 석유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석유화학 비중을 25%까지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나프타 등을 활용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기초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이사회에 최종투자결정(FID) 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올 초 샤힌 프로젝트에 아람코의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를 도입하기 위해 아람코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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