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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1조 규모 유상증자 나선다

롯데케미칼, 1조 규모 유상증자 나선다

등록 2022.11.18 19:08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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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사회 통해 결의...총 1조 1050원 규모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6050억은 일진머티리얼즈 M&A 인수 대금

롯데케미칼, 1조 규모 유상증자 나선다 기사의 사진

롯데케미칼이 조단위 유상증자를 통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을 마련한다.

롯데케미칼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증자 절차는 내년 1월 19일 롯데지주와 롯데물산, 일본 롯데홀딩스 등 기존 주주에게 신주 매입 의사를 물어본 후 청약에서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공모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총 1조 1050억원 규모로 주당 13만원에 신주 850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조달 자금 중 6050억원은 일진머티리얼즈 M&A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50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0월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1위 동박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의 지분 53.3%를 확보하며 2조 7000억원에 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조치와 레고랜드 디폴트(채무불이행)사태 등으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어왔다.

2월 딜 클로징을 앞두고 유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롯데케미칼은 보유 현금 1조원으로 나머지 자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 확보는 물론 재무 건정성 지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재무건전성을 위해 최소 운영자금 1조원 이상, 별도 기준 부채비율 70% 이내, 전체 차입금 중 장기 차입금 비중 65% 유지를 목표로 투자 및 조달 계획 등을 조정하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에 따른 자본시장 경색에 대비해 자금 조달을 선제적으로 다각화 해 안정적인 기초체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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